이혁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1월 수상자 선정

이재철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3 15: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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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물질 효과적으로 체내 전달하는 지질나노입자 개발 및 국산화 성공 공로

이혁진 교수/이화여대 제공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1월 수상자로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이혁진 교수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 교수가 코로나19를 비롯해 다양한 감염병과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물질을 효과적으로 체내에 전달하는 지질나노입자(LNP)를 개발, 국산화에 성공한 공로를 선정 이유로 밝혔다.
mRNA란 DNA의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의 단백질을 생산하는 리보솜에 전달하는 전령(messenger) 역할을 하는 RNA를 지칭한다.
mRNA 약물은 세포 배양을 통한 생산 과정이 없어 개발 기간이 짧고 약물 치료효과가 높아 2010년대부터 암과 유전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제시돼 왔다.
문제는 주변 온도와 수소농도이온지수(pH) 등 환경에 취약하고 체내 효소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mRNA 약물을 체내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지질나노입자(LNP) 원천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이 교수는 mRNA 약물을 세포 내부로 전달하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주변 pH 환경에 따라 이온화 상태가 변화하는 이온화 지질을 개발해 mRNA 약물을 안전하게 포장해 세포 내로 전달하는 지질나노입자(LNP)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동물 모델에 주입한 결과 1번의 투여만으로도 80% 이상의 표적 세포에 mRNA 약물이 전달됨을 확인했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한 약물전달체 원천기술임을 입증함에 따라 향후 RNA 치료제 및 mRNA 백신 개발에 활용돼 바이오제약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교수의 성과는 2021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2월 26일 온라인판에 게재된 바 있다.
한편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장관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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