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박시재 교수(왼쪽)와 박진병 교수/이화여대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화공신소재공학전공 박시재 교수와 식품생명공학전공 박진병 교수가 ‘바이오매스 기반 탄소중립 형 바이오플라스틱제품 기술개발사업’에 각각 선정돼 차세대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원천기술개발에 나선다.
박시재 교수의 ‘생물화학공학연구실’은 3년여 간 35억 1천여만 원을 지원받아 ‘원스텝-원팟 기반 차세대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인공미생물 플랫폼 원천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단일 공정 내에서 원료인 바이오매스로부터 최종 타겟 산물인 신규 단량체 포함 물성맞춤형 차세대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까지 생산이 가능한 고성능 미생물 균주를 개발하게 된다.
개발될 바이오매스 기반 차세대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생산 인공미생물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은 현재 생분해성 고분자의 활용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생분해성 고분자의 물성 향상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병 교수의 ‘미생물바이오시스템공학연구소’도 3년여 간 20억4천여만 원을 지원받아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용 바이오락톤 소재 기술개발’ 과제를 진행한다.
바이오락톤은 의료용 봉합사나 식품·산업용 포장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폴리에스터 계열의 고분자 섬유로, 플라스틱 제조 시 핵심 소재로 사용될 수 있어 기존의 플라스틱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의 최종 목표는 바이오매스 기반의 바이오락톤 전구체, 단량체(C7 이상)와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바이오화학 융복합기술 개발이다.
현재 바이오매스는 광합성 작용 등으로 태양에너지를 저장한 식물성 유기체로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하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어 탄소중립 달성에 중요한 원료로 부각된다.
바이오매스를 기반으로 생산된 바이오플라스틱은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보다 2-3배 높은 가격과 기술 완성도 등의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탄소중립 시대변화와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 연구팀이 이번에 각각 바이오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소재기술’과 ‘생산공정기술’ 개발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경우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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