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이 21일 군수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조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고창을 위한 약속’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일하는 군정을 표방한 조의장은 △고창의 자랑인 7개 세계유산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기틀 다짐, △첨단 스마트 기술을 농어업 현장에 확산하고 생산부터 유통까지 군이 책임지는 돈 버는 스마트 농축수산업 육성, △군민의 삶에 온기를 더하는 활력 넘치는 민생 경제 확립, △주민 자치회 활성화를 통한 군민이 주인인 군민주권시대 도약 등을 약속했다./김재길 기자
<조민규의장의 기자회견문 원안>
존경하고 사랑하는 고창군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주신 언론인 여러분!
고창군의회 의장 조민규입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이곳 고창의 흙냄새와 서해의 갯벌 내음은 제 삶의 뿌리입니다.
고창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마주했던 어르신의 깊은 주름과 고창을 떠나는 청년들의 타는 목마름은 단 한 순간도 제 가슴을
떠난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오늘, 갈등과 반목으로 찢긴 우리 고창의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 모든 것을 바쳐 고창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약속을 드리기 위해, 고창군수 출마를 선언합니다.
사랑하는 고창군민 여러분!
지금 우리 고창은 '분열'과 '소멸'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파도 앞에 서 있습니다.
서로를 향한 비난과 갈등의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졌고, 인구는 줄고 상권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불안정한 유통 구조에 농어민의 한숨은 깊어지고, 경기 침체에 소상공인의 시름은 더해만 갑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저는 고창이 가진 위대한 잠재력을 깨워,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자랑스러운 고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고창을 위한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시작하겠습니다.
반목의 시대를 끝내고, 군민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오직 결과로 실력과 성과를 증명하는 '일하는 군정'을 펼치겠습니다.
둘째, 고창의 자랑인 7개 세계유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의 기틀을 닦겠습니다.
세계가 인정한 고창의 유산에 문화와 기술을 접목하고,
농어촌의 정겨운 체험을 더한 고품격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여
사계절 내내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고창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기후위기 시대에 고창군에 맞는 '돈 버는 스마트 농축수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첨단 스마트 기술을 농어업 현장에 확산하고, 생산부터 판매까지
군이 책임지는 유통 혁신을 통해 농어민의 땀이 높은 소득으로
보상받는 시스템을 반드시 구축하겠습니다.
넷째, 군민의 삶에 온기를 더하는 '활력 넘치는 민생경제'를
실현하겠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하여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청년들의 혁신적인 창업을 적극 지원하여 고창의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겠습니다.
다섯째 군민 주권 시대를 열겠습니다.
주민자치회를 활성화하여 주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주민이
주인인 시대를 열어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 듣고
소통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고창군민 여러분!
언제까지 반목과 대립으로 군정의 에너지를 낭비해야 합니까?
군민은 없고 자기 정치만 있는 과거의 낡은 정치를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저는 지난 15년간 고창군의회 의원으로서 그리고 제9대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찬성과 반대의 경계를 넘어 오직 군민의 편에서 대화하고 타협하며, 얽힌 실타래를 풀어왔습니다.
특정 진영에 기대지 않고 군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헌신해 온
저 조민규만이 분열의 시대를 끝낼 유일한 적임자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이제는 싸울 때가 아니라 일할 때입니다!"
"미래로 나아가야지 과거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고창군민 여러분!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위기를 넘어 번영으로!'
이것이 저 조민규가 여러분께 드리는 간절한 약속이자,
제 모든 것을 바쳐 이룰 목표입니다.
저는 군림하는 군수가 아니라, 군민과 눈을 맞추고 함께 땀 흘리는 '고창의 충직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먼저 목소리를 듣고, 가장 어려운 곳을 가장 먼저 찾아가겠습니다.
저 조민규의 손을 잡고 새로운 고창을 함께 만들어 주십시오!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이 고창의 역사를 바꿀 것입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 10. 21
고창군의회 의장 조 민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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