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영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8월 수상자 선정

이재철 기자 / 기사승인 : 2022-08-04 10: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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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영 교수/포스텍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조길영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8월 수상자로 3일 선정했다.
조교수는 빛을 이용해 고체 물질의 특성을 바꿀 수 있는 ‘플로케’ 상태를 지속 구현해 양자기술 발전과 신소재 개발의 교두보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플로케 상태는 열이나 압력이 아닌 빛을 물질에 쪼이면 물질 내부의 전자와 빛이 양자역학적으로 결합한 상태를 뜻한다.
가설로만 존재하다 2013년 첫 관측되며 많은 과학자들이 플로케 상태 구현에 도전했다.
하지만 상태 지속시간이 250펨토초(1000조 분의 1초) 수준에 그쳐 활용이 힘들었다.
조 교수팀은 폴로케 상태를 25시간 지속하는 데 성공했다.
플로케 상태를 지속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은 물질에 가해지는 빛으로 발생하는 발열이다.
연구팀은 플로케 상태의 미세한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초전도-그래핀 소자 기술을 활용했다. 이 때문에 기존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기가 약한 전기장을 활용했고 그만큼 발열이 적어졌다.
마이크로파 세기를 조절해 플로케 상태에서 그래핀의 전자 구조를 조작하는 데도 성공한 바 있다.
한편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자를 매월 1명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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