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지구‧환경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온도상승 영향으로 전 세계적인 기상학적 산불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기후변화와 산불발생 위험성 변화의 관계를 기후모델 시뮬레이션 자료 분석을 통해 규명했다. 산업혁명 이전 대비 미래 온도상승폭을 2.0℃에서 1.5℃수준으로 억제한다면 산불위험 요인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도 예측했다.
최근 호주,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대형 산불의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기후변화와 산불피해 증가와의 관계성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돼 왔다.
선행연구에서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온상승이 산불발생에 더 취약한 기후로의 변화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하지만 2016년 파리협정에서 제기된 미래 온도상승을 1.5도 및 2.0도로 제한하는 목표에 대한 산불기후 변화, 특히 대형 산불을 유발시키는 극한 기상조건의 정성적인 평가는 진행되지 않았다.
높은 온도와 낮은 습도 조건으로의 변화는 아마존, 아프리카 남부지역 그리고 지중해 부근 나라들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기간 전후에서는 더 강해진다.
미래에 지역별로 산불에 취약한 기상 및 기후조건 기간이 현재보다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1.5도와 2.0도 시나리오별로 비교 시 0.5도 차이에 불과하지만 대형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지중해 부근과 북미 서부지역과 같은 일부지역에서 두 배에 가까운 기후학적 산불위험의 증가가 전망됐다.
적극적인 지구온난화 저감정책이 필요함을 뜻한다.
지속적인 온도 증가로 인하여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규모의 대형 산불이 발생할 수 있음도 경고하고 있다.
윤진호 교수
윤 교수는 “온난화로 인한 산불위험의 증가는 뚜렷하지만 세계 각국의 노력으로 온도상승을 1.5도로 억제할 수 있다면, 대형 산불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호주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의 취약성이 이미 상당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대기과학 분야의 국제 저명학술지인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2월15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저작권자ⓒ 에너지단열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