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에 예민해진 소비자…할인특약ㆍ다이렉트 가입이 대세

이유빈 / 기사승인 : 2019-04-24 17: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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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보험 가입대수 증가했지만 수입보험료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통한 보험가입과 할인형 상품 가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2249만대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15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0억원(1.4%) 감소했다.

 

특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용 수입보험료는 10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다. 

 

또 자동차 1대당 평균 보험료는 약 68만원으로 전년의 70만원보다 2.9% 감소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차량 대수 증가에도 보험료가 감소한 원인은 보험소비자의 가격민감도가 높아지고, 가격정보 접근성이 지속 개선됨에 따라 전보다 저렴한 보험가입 조건으로 보다 쉽게 보험가입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공=보험개발원


구체적으로 설계사나 대리점 등 오프라인 채널을 이용한 보험가입(개인용)은 전년 대비 2.5% 하락한 787만대, 인터넷·모바일 등 CM채널은 14.1% 증가한 439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에 거주하는 20~30대 젊은층은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CM채널(인터넷·모바일로 가입)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대 이하, 30대의 CM채널 가입률은 각각 41.4%, 45.8%로 2016년 대비 가입율이 각각 17.3%포인트, 16.7%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채널별 가입연령을 보면 오프라인은 50.5세, 전화 상담 등을 통한 가입(TM채널)은 50.2세, CM채널은 44.00세로 집계됐다.

 

▲제공=보험개발원

 

보험료 절감을 위한 할인형 상품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주행거리 연계형 할인상품 및 블랙박스장착 할인 특약의 가입이 전년보다 9.2%포인트 높은 56.3%(개인용 기준)로 집계됐다.  

 

또한 블랙박스 특약상품 가입은 전체 1630만대 중 950만대가 가입해 전년보다 7.2%포인트 상승한 58.3%의 가입률을 나타났다.

 

마일리리 특약 가입도 전체 1630만대 중 917만대가 가입해 가입률은 56.3%다.

 

이와 함께 외산차는 약 179만대로 전년보다 15.0% 늘어 국산차 증가율 1.8%에 비해 8.3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외산차의 차량가액은 3000만원 미만이 53.7%로 전년의 51.6%에 비해 높아졌다. 국산차의 3000만원 미만 차량 비율은 93.3%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시장이 감소세에 직면한 만큼 보험사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우량고객의 지속적인 확보가 보험사의 경쟁력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개발원도 손보사의 보험계약 체결 및 상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보험산업의 성장동력 발굴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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