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 45% 기후변화 위기감 느껴, 세계에서 세 번째

이재철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6 17: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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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이 기후변화 위기를 세계에서 세 번째로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해외언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 여론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가 전세계 17개국 1만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72%가 기후변화로 인해 개인적인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는 것.
한국의 위기감은 45%로 57%의 그리스, 46%의 스페인에 이어 3위를 나타냈다.
한국의 경우 2015년 32%에서 올해 45%까지 응답률이 상승했다.
독일과 영국은 지난 2015년 각각 18%, 19%였지만 올해 37%로 급격히 상승했다.
호주와 캐나다 등도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응답자 비율이 2015년과 비교해 6∼16% 포인트 증가했다.
일본은 기후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한 응답자 수가 2015년 34%에서 올해 26%로 크게 감소했다.
세대별로는 18∼29세가 71%가 피해를 우려해 52%인 65세 이상 응답자에 비해 크게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기후 변화가 개인에게 끼칠 영향에 대해 더 우려했다.
독일의 경우 우려를 나타낸 남성은 전체 응답자의 69%였지만, 여성은 82%로 조사됐다.
퓨 리서치 센터는 조사 대상자 중 80%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생활 방식에 변화를 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에 대한 현재의 노력에 대해 ‘잘 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56%에 불과했다.
스웨덴과 영국,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에서 70~80%가 잘 되고 있다고 답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유럽국가에서는 응답자의 4분의 1이 미국의 기후변화 노력이 매우 부족하며 기후변화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독일, 중국, 미국에서 발생한 홍수와 북반구 전역에서 기승을 부린 폭염 발생 이전인 올 봄에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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