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용 염료에서 발암가능물질 검출

이재철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6 16: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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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아니시딘, 5-나이트로-o-톨루이딘 등 알레르기 반응, 구토 등 유발

[에너지단열경제]이재철 기자 


문신용 염료에서 발암가능물질인 o-아니시딘, 5-나이트로-o-톨루이딘이 검출돼 이들 성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유해물질 함유 기준을 초과했거나 안전기준 확인·신고 없이 시중에 유통한 25개 업체, 46개 생활 화학제품을 적발해 회수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눈썹, 눈 가장자리, 피부 등에 사용되는 문신용 염료 13개 제품에서는 발암가능물질로 사용제한 된 o-아니시딘이 최대 87㎎/㎏, 5-나이트로-o-톨루이딘이 최대 390㎎/㎏ 검출됐다.
최대 5㎎/㎏가 검출된 니켈은 오랫동안 지속해서 인체에 흡입되면 천식을 유발하고 신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이다.
그 중 1개 제품에서는 안전기준을 최대 570배 초과하는 구리가, 다른 1개 제품에서는 안전기준을 최대 2.7배 초과하는 아연이 검출됐다.
구리와 아연은 모두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구리의 경우 호흡기계·순환기계 질환,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광택 코팅제 1개 제품에서는 사용 제한 물질인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나왔고, 접착제 1개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최대 6.6배 넘는 톨루엔이 검출됐다.

<아니시딘(anisidine)>
아니시딘은 오렌지색 결정체이며 방향족 아민으로 공기에 노출되면 갈색으로 변한다.
o-, m-, p-의 3종의 이성질체를 갖는다.
각각에 대응하는 나이트로아니솔을 철·아연 등의 금속과 산에 의해서 환원시켜 얻을 수 있다. o-아니시딘 및 m-아니시딘은 상온에서 엷은 노란색의 액체이나 p-아니시딘은 무색의 고체이다.
각 이성질체는 모두 물에 녹기 어렵지만 알코올·에테르 등 유기용매에는 잘 녹는다.
염기성이므로 염을 생성한다.
o-아니시딘 및 p-아니시딘은 아조염료나 나프톨염료 등을 합성하는 중간체로서 매우 중요하게 사용된다.
5-나이트로-o-아니시딘은 o-아니시딘을 니트로화하거나 디니트로아니솔을 황화수소나트륨에서 부분 환원해 만들어낸다.
빨간색을 띤 바늘 모양 결정이며 에탄올 또는 에테르에서 재결정 된다.
아세톤에는 잘 녹고 에탄올, 아세트산에틸, 아세트산, 뜨거운 벤젠에도 녹는다.
나프톨 AS류와 섬유상에서 생화학적 반응을 통해 셀룰로오스 섬유를 오렌지색~적색으로 염색한다.
햇빛에 변화가 없으며 분산 염료의 중간체다.
점막, 눈, 피부로 흡수되어 자극, 알레르기 반응, 구역·구토 등 전신 영향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가능물질이다.
인체에 기준 허용치 이상 노출될 경우 방향족인 만큼 신경계통이나 위 등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나이트로-o-톨루이딘(nitro-o-toluidine)>
황색 바늘 모양 결정이다.
에탄올, 에테르, 벤젠에 녹으며 물에는 잘 안 녹는다.
단맛이 강하지만 독성이 있다.
o-톨루이딘과 염화벤젠술포닐을 축합시켜 니트로화한 후 황산으로 가수 분해한다.
나프톨 AS와 섬유상에서 생화학적 반응을 통해 셀룰로오스 섬유를 적색계로 염색한다.
아니시딘과 마찬가지로 방향족 화학물질인 만큼 신경계통에 영향을 주며 알레르기 반응,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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