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LG생활건강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년간 LG생활건강(당시 LG화학)이 BKC 살균성분의 ‘LG화학 119 가습기 세균제거’를 판매한 만큼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과 시민단체들이 가습기살균제 문제의 공론화 10년을 맞아 이루어졌다.
환경보건시민센터측은 “LG생활건강은 가습기살균제를 110만 3천개나 판매해, 판매량 기준으로 옥시와 애경 다음으로 책임이 크다”며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보상을 통해 최소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2011년 정부의 역학조사로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공론화됐지만, 당시 정부조사 대상에 LG제품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LG는 아직도 자사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염화벤잘코늄 성분이 포함된 가습기살균제를 개발해 1997년부터 2003년까지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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