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까지 하수처리시설, 댐 등 환경시설 내 재생에너지 생산량 2.7배 확대

오는 2030년까지 하수처리시설, 댐 등 환경시설 내 재생에너지 생산량 2.7배 확대: 정두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1 15:42:36

소양강 댐

환경부가 오는 2030년까지 하수처리시설, 정수장, 댐 등 환경시설 내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2.7배 확대키로 한 내용을 담은 ‘바이오·물 에너지 확대 방안(로드맵)’을 21일 발표했다.
확대방안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3264GWh인 환경시설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2026년까지 5764GWh로, 2030년에는 8762GWh로 늘리기로 했다.
전국 환경시설은 음식물 등 폐자원처리를 통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110곳, 광역 정수장 43곳, 500t 이상 공공 하수처리시설 678곳, 댐 37곳 등 총 1341곳이다.
이들 시설에서 정수·하수처리 과정에서 소비하는 에너지 량은 총 7625GWh(2021년 기준)에 달하고 있다.
환경부는 2030년이 되면 생산량이 소비량을 넘어서는 에너지 순공급 생산시설로 전환되고 환경시설의 에너지 순공급량이 약 40만 가구가 쓸 수 있는 한해 1137GWh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부는 환경시설 에너지 생산 설비용량을 2026년까지 현재 1.57GW에서 3GW까지 늘리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현재 110곳인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140곳까지 확대해 바이오가스 생산량을 연간 3억6000만N㎥(온도 0도·1기압 상태의 1㎥ 기체량)에서 5억N㎥까지 늘린다.
국내 도시가스 공급량의 약 2% 수준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대체 효과와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메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가스 주성분인 바이오메탄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지원사업도 계속 확대한다.
현재 2곳인 바이오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최대 5곳까지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식품 제조과정 등에서 나오는 잔재물인 동·식물성 잔재물 에너지화 기술 개발도 5년간 총 428억원을 투자해 민간기업과 추진한다.
정수장과 하수처리시설, 댐 등 물관리 환경시설의 에너지 생산가능 설비용량도 2026년까지 총 2.9GW까지 확대해 4735억 원의 전력 대체 효과와 온실가스의 연간 70만t 추가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상태양광은 1.1GW까지 수열·하수열 에너지는 0.3GW 이상 추가 확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