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 황사와 고농도 미세먼지 한반도 유입 사실 우리 위성 관측으로 확인

정두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8 15: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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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천리안 2B호 장착된 정지궤도 환경 위성에서 관측한 아시아 대기질 자료 영상 공개


중국 발 황사와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 주변에 유입된 사실이 우리 위성 관측을 통해 확인됐다.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는 18일 천리안 2B호에 장착된 정지궤도 환경 위성에서 관측된 아시아 대기질 자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이산화질소(NO2), 아황산가스(SO2)와 오존(O3)의 시간대별 발생, 이동 및 분포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월20일 오전 10시45분부터 12시15분까지 미세먼지 관측 영상에서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 및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입돼 한반도 주변에서 관측됐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올해 2월19일 정지궤도 환경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위성은 3월 6일 목표궤도에 진입한 후 작동 점검을 마치고 시범운행 중이다.
환경부는 국내 환경위성은 세계 최초 정지궤도에 기반 해 하루 평균 8회 관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존 국외 저궤도 위성의 경우 1일 1회만 관측이 가능했다.
해상도도 2017년 발사된 유럽 환경위성의 2배, 미국 환경위성과 비교해 11배 뛰어나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 위성은 향후 10년간 3만6000km 상공에서 아시아 전역의 대기오염물질을 하루 8회씩 관측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정지궤도 환경위성에서 관측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유발물질 정보를 아시아 13개국과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해 ‘환경위성 공동 활용 플랫폼 구축 사업(’판도라 프로젝트‘)’을 추진 중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에 공개된 환경위성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대기질 문제는 특정 국가가 아닌 동북아 공통의 문제로, 향후 환경부는 중국과의 양자협력은 물론이고 다자협력도 강화하는 등 다층적 협력구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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