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동해 심해 지역에서 시추 작업 개시 추가 가스전 개발 나서

안조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1 15: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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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억 배럴 부존량 추정, 이산화탄소 저장소 활용 가능성도 파악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지역에서 시추 작업을 개시하며 추가 가스전 개발에 나섰다.
석유공사는 동해 가스전 북동쪽 44㎞ 심해지역에 있는 방어구조(울릉분지 6-1광구 중·동부지역)에 대한 해상시추 작업을 지난 28일부터 시작했다.
공사의 분석 결과 해당 방어구조에는 약 3.9Tcf(원유환산 약 7억 배럴)에 해당하는 탐사 자원량이 부존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동해 1·2 가스전에서 지난 1998년 가스를 발견한 이후 지금까지 생산해온 약 4500만 배럴(원유환산 기준)보다 15배 큰 규모다.
공사는 이번 심해(수심 약 800m) 시추 작업을 한 달 반 동안 단독으로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탐사시추 성공률이 15% 안팎인 점을 고려해 이번 시추에 그치지 않고 유망 구조에 대한 탐사와 시추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CCS(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과 연계해 육상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대규모 천연 저장소 활용도 계획하고 있다.
동해 가스전은 1998년 발견돼 2004년 생산을 개시한 이래 일반가정과 발전소로 17년간 가스를 공급했다.
지난해 기준 총 2조6천억 원(530만t)의 수입대체 효과를 유발하며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했다.
석유공사는 동해 가스전이 내년에 생산을 종료한 이후 지하공간에 향후 30년간 매년 40만t의 이산화탄소(CO2)를 주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총 1천200만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또 정부가 지원하는 다부처 국책연구과제 ‘대심도 해양 탐사시추를 통한 대규모 CO2 지중저장소 확보’에 참여하고 있다.
이 과제는 한반도 해역에 연 10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소를 확보하는 것이다.
석유공사는 이번 시추와 향후 지속적인 국내 탐사 추진으로 가스 생산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파악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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