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LNG 활용한 1.5MW 감압발전기 개발 전국 LNG 공급관리소 설치 예정

정두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7 11: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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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부피 커지는 감압 과정에서 터빈 돌려 전기 생산 가능

제주도 LNG저장탱크


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해 전기를 만드는 감압발전기를 개발하고 실증에 들어갈 계획이다.
실증이 완료되면 전국 LNG 공급관리소에서 친환경적이고 값싼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감압발전기는 가스의 압력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가스공사의 감압발전기는 1.5MW 규모로 기존 화력발전이나 원자력발전에 비해 규모가 작다.
하지만 LNG 공급관리소가 전국에 산재된 점을 고려하면 친환경 분산형 전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는 생산기지에서 천연가스를 배관망을 통해 전국 147개 공급관리소로 60bar의 고압으로 송출한다.
공급관리소는 25bar 또는 8.5bar로 감압해 도시가스 회사나 발전소로 다시 공급한다.
천연가스의 부피가 커지는 감압 과정에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그동안은 가스 부피 확장의 에너지를 기술 부족으로 전력 또는 열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번에 가스공사가 개발한 감압발전기가 실제 적용되면 전국 LNG 공급관리소에서 전기 생산이 가능해져 버려진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가스공사 산하 수소기술연구소는 오는 6월까지 경기도 화성시 발안관리소 복합에너지허브에 설치해 최종 실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감압증기 터빈발전기


가스공사측은 유량이나 압력 등의 환경으로 인해 모든 공급관리소에 감압발전기를 설치할 수는 없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감압발전기를 확대 보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해외 감압발전기 시장으로의 진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난방에 LNG를 주로 사용하는 국가들이 대상이다.
지금까지 감압발전기 시장은 프랑스와 스웨덴 등 해외 일부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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