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기금 보고서, 바다거북 52% 플라스틱 섭취

정두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1 15: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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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바다 플라스틱 오염 현재의 4배, 2100년 50배까지 늘어날 전망


전체 바다거북의 52%가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는 세계자연기금(WWF)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해외언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WWF는 독일 알프레트 베게너 연구소에 의뢰해 약 2600개 연구 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2050년까지 바다의 플라스틱 오염은 현재의 4배에 달하고 2100년에는 50배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1세기 말까지 그린란드 면적의 2.5배가 넘는 해양 지역에서 미세플라스틱 양이 50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중해, 동중국해, 황해, 북극 해빙 지역과 같은 오염이 집중되는 특정 ‘핫스팟’에서는 이미 생태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임계치(threshold)를 초과했다.
플라스틱 오염 피해에 직면한 생물 종은 2788종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구체적인 피해가 조사된 종은 297종이며 이 가운데 88%가 플라스틱 오염 피해를 겪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해양 생물에게 내·외부 부상과 사망은 물론 이동과 성장 저해, 섭식과 면역 반응 또는 생식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WWF 독일본부 해양보전 프로그램 국장 하이케 베스퍼(Heike Vesper)는 “일단 바다에 흘러 들어간 플라스틱 쓰레기는 계속해서 작은 조각으로 분해되면 미세플라스틱의 농도는 수십 년 동안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WWF 글로벌 해양 프로그램 부국장 기슬레인 르웰린(Ghislaine Llewellyn)은 “플라스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전 주기에 걸친 문제를 다루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막는 구속력 있는 국제 조약에 동의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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