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1991년부터 최근 30년 우리나라 연안 평균 해수면 9.1cm 상승

정두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0 14: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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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03mm 높아져, 2011년부터 최근 10년 연평균 4.27mm 10% 이상 상승 속도 빨라져

최근 30년 평균 해수면 상승률/해양수산부 제공

 

지구온난화로 지난 1991년부터 30년간 우리나라 전 연안의 평균 해수면이 매년 3.03mm씩 높아져 평균 9.1cm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2011부터 2020년까지의 최근 10년은 연 평균 4.27mm로 높아져 1990년대 대비 약 10% 이상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1991~2020년 관측 자료가 축적된 연안 조위관측소의 해수면 높이를 분석한 조사 결과를 20일 내놓았다.
해수면 장기 변동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7대 지표 중 하나다.
해수면 상승은 지구온난화에 따라 대륙 위에 있는 빙하가 녹아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수온 상승에 따른 해양의 열팽창으로 바닷물의 부피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전 연안의 평균 해수면은 매년 3.03mm씩 높아져 평균 9.1cm가량 상승했다.
동해안(연 3.71mm)이 가장 높았으며 서해안(연 3.07mm), 남해안(연 2.61mm) 순으로 나타났다.
관측지점별로는 울릉도가 연 6.17mm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포항, 보령, 인천, 속초 순이었다.
최근 30년간의 연안 평균 해수면 상승폭은 1991~2000년 3.80mm, 2001~2010년 0.13mm, 2011~2020년 4.27mm로 최근 10년간이 가장 상승 속도가 빨랐다.
1990년대와 비교하면 거의 10% 이상 빠른 속도다.
다만 전 세계 해수면 상승 속도와는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간 기후변화에 관한 협의체(IPCC)’는 1971년부터 2006년까지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이 연 1.9mm씩, 2006년부터 2018년까지는 연 3.7mm씩 상승했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 상승률은 1971~2006년에 연 2.2mm로 전 지구 평균보다 조금 빨랐으나, 2006~2018년에는 연 3.6mm로 세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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