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지구온난화에 따라 가을철 최저기온이 상승돼 질환의 위험성을 높이는 일교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30년(1991~2020년) 동안 가을철의 연대별 최고기온은 약 20도로 비슷한 수치였다.
반면 최저기온은 과거 10년에 비해 최근 10년이 0.9도 높아져 가을철 일교차가 감소했다.
가을철 10도 이상 일교차 평균 발생일수는 52.5일로 1990년대에 비해 최근 10년간 7.2일 감소했다.
가을철 일교차는 평균 10.9도로 1990년대에 비해 최근 10년 0.9도 내려갔다.
기상청은 “봄철과 여름철은 연대별 큰 변화가 없으나 가을철과 겨울철은 1990년대에 비해 최근 10년 동안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월별 10도 이상 일교차 평균 발생일수는 8월 9.1일, 9월 14.5일, 10월 20.5일로 8월 대비 10월이 11.4일 증가했다.
일교차는 8월 8.2도, 9월 9.7도, 10월 11.8도로 8월 대비 10월이 3.6도 증가했다.
가을철 10도 이상 일교차 평균 발생일수가 큰 곳은 내륙인 의성, 제천, 금산, 봉화 등으로 70일 이상 나타났다.
발생일수가 작은 곳은 해안가인 여수, 인천, 부산, 제주, 고산, 성산, 서귀포 등으로 20일 이하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에너지단열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