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27일 개원 독립연구기관으로 정식 출범

차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7 13: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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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AR 실험 통해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세계 최고 기록 20초 유지 성공 성과 내

핵융합에너지연구원 개원식 온라인 화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원장 유석재)이 27일 연구원 콘퍼런스 홀에서 개원 기념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핵융합연구원은 1996년 1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핵융합연구개발 사업단으로 시작, 2005년 10월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부설 연구기관인 국가핵융합연구소로 설립됐다.
이후 핵융합 전문 연구기관의 설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된 결과, 지난 4월 국가핵융합연구소를 '한국 핵융합에너지연구원'으로 승격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이 국회를 통과했다.
11월 20일 독립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
유원장은 개원사를 통해 "기초 원천 연구에서 핵융합에너지 실증을 위한 핵심기술 연구로 연구개발의 무게 중심을 옮기고, 가상 핵융합로 건설 기반 구축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핵융합 연구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히며 독립연구기관으로의 출발을 알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제1차관은 축사에서 "핵융합 후발주자였던 한국이 선도적 위치에 이른 것은 그동안 핵융합연구원을 비롯한 핵융합 연구자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라며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출범과 함께 향후 핵융합 연구 선도를 위한 책임 있는 역할과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원장과 축사자들만 참석했으며, 직원 및 관계자들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는 온라인 기념식을 지켜봤다.
핵융합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핵융합 연구시설인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를 2007년 국내 기술로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해 국제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사업의 국내 전담 기관 역할 수행 등 국내 핵융합 및 플라즈마 연구를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KSTAR 실험을 통해 핵융합 핵심 조건인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를 세계 최고 기록인 20초 동안 유지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국내 핵융합 연구 역량을 다시 한번 세계 알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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