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변의 은 빛 억새가 바람에 군무를 치고 있다.
가을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억새는 흰색이나 은빛을 띤다. 주로 야산에 서식한다.
갈대는 갈색을 띠고 물가에서 많이 서식한다.
하지만 지금은 서식지의 구분이 없어졌다.
인간이 물가에도 억새를 심고 산에도 갈대를 심었기 때문이다.
억새든지 갈대든지 구분하지 못한들 아무 상관없다. 힘든 생활에 지쳐가는 사람들에게 위안만 주면 된다.
억새가 바람에 이리저리 아무리 움직여도 뿌리는 뽑히지 않는 것처럼 우리네 삶도 악착같이 살면 된다. 인간에게 참 위로가 되는 식물이다./김충선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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