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태국 방콕의 새벽사원 ‘왓 아룬’에서 열린 비그림그룹 창립 145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하랄드 링크 회장(오른쪽 세 번째)과 본사 임원진
태국계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기업 비그림파워코리아는 모기업인 비그림(B.GRIMM)그룹이 이달 15일과 16일 양일간 본사가 소재한 태국 방콕에서 창립 145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15일에는 새벽사원이라고도 불리는 방콕의 왓 아룬(Wat Arun)에서 비그림그룹의 창립 145주년 기념 저녁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지사 임직원과 정재계 인사들이 자리해 태국 최장수 기업의 역사와 발전, 도약을 축하했다.
헌신적인 사회 활동으로 태국 국민들에게 ‘천사 공주’로 불리며 높은 신임을 얻은 마하 차끄리 시린톤(Maha Chakri Sirindhorn) 공주도 참석해 이목이 집중됐다.
비그림그룹 하랄드 링크(Harald Link) 회장은 현장에서 공주와 환담을 나누며 약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비그림그룹의 창립 기념 행사가 개최된 왓 아룬 사원은 비그림의 시작과 함께한 곳이다.
비그림은 1878년 왓 아룬 사원 근처에서 개점한 ‘시암약국’으로 시작한 이후 사업을 확장했고, 왓 아룬을 모티브로 한 CI를 적용했다.
16일에는 비그림파워코리아가 후원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과 ‘행복한 음악회, 함께!’에 참여한 장애인 연주자들이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의 지휘에 맞춰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며 비그림그룹의 145주년 창립 기념일을 함께 축하했다.
서울시향과 태국의 로열방콕심포니오케스트라는 한국과 태국의 문화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비그림그룹은 독일계 이민자인 베른하르트 그림(Bernhard Grimm)이 설립한 제약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건설, 통신, 의료 설비, 소비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에서 57개 계열사를 영위하고 있다.
2019년 2월에는 한국법인 비그림파워코리아를 설립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 자본금을 2000억원을 증자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 및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11월 7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에서 5억달러(약 6500억원) 상당의 투자신고서를 제출하며 해상풍력사업 단지 개발 및 터빈 기술의 국내 이전을 위한 조립 공장 신설 등을 포함한 사업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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