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쉬운 봄이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벌써 입하(立夏)도 지나 그나마 짧은 봄을 밀어내고 있다.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으로 맥량(麥凉)이라고도 불리는 입하는 24절기 중 일곱 번째 절기다.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들어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절후이다.
이때가 되면 봄은 거의 물러나고 산과 들에는 신록이 펼쳐진다.
참외 꽃이 피기 시작하고 밭의 보리이삭들이 패기 시작한다.
볍씨의 싹도 모내기를 준비해야 한다.
계절의 시계는 참 빨리 가는 듯하다.
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벌써 여름을 준비해야 한다.
광주광역시 광주천 둔치에 막바지 봄을 빛내는 화사한 꽃들이 만발했다./김충선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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