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초급속과 급속 충전기로 80% 충전 속도 18~21분
환경부가 최근 충전 속도가 개선된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임에 따라 수요가 높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16곳에 350kW 초급속충전기 32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등 8개 고속도로에 대한 현장조사를 거쳐 초급속 충전기를 구축하는 배치계획이 확정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 1월부터 죽전휴게소에는 2기의 초급속 충전기 설치 공사가 시작돼 오는 6월부터 이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나머지 곳은 10월을 목표로 설치 중이다.
초급속 충전기는 최대충전출력이 220~240kW인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전기차 아이오닉5의 경우 초급속(350kW)과 급속(200kW) 충전기로 충전 시 속도 차이가 크지 않다.
80% 충전 시 초급속은 18분, 200kW 급속은 21분이다.
환경부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나 기아자동차의 EV6 등 새로운 전기차들은 350kW로 충전할 경우 18~21분이면 충전될 정도로 기능이 좋아졌기 때문에, 올해 10월을 목표로 초급속충전기 설치를 완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3월까지 250기 설치를 완료하는 등 연내 200kW 급속 충전기 1000기를 공용시설과 주차시설 등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전기차 사용자의 생활 속 완속 충전시설 설치 지원을 위해 2021년도 완속 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신청자를 모집하고, 최대 200만원의 설치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그간 주로 설치해 오던 독립형 충전기(7kW 이상) 외에 올해는 220V 콘센트에 과금기능이 도입되고 별도 전용주차공간 구획이 필요하지 않은 콘센트형(3kW 이상) 유형도 추가됐다.
올 상반기 중 전기차 소유자 거주지에 충전기가 없는 경우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충전기 위치, 수량, 사용가능상태 등을 공개하는 저공해차 통합누리집도 개편한다.
이미 공개된 약 3만5000기 충전기에 미공개 충전기 약 3만기의 정보를 추가로 알린다.
미공개 충전기는 공동주택, 사업장 등 출입이 제한된 장소에서 사용되는 부분 공용 충전기이기 때문에 거주자 등에 한정해 사용되는 충전기임을 표시했다.
충전 속도가 높은 충전기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200kW 급속충전기와 향후 구축되는 초급속 충전기는 별도 표기를 추가한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초급속 충전기를 처음 도입하고 200kW 급속충전기를 확대 구축해 전기차 사용자들이 주요거점에서 보다 쉽게 충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생활 속에서 충전정보를 편하게 접하도록 정보공개도 강화했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에너지단열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