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이전에 지구 기온이 1.5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지난 2일 '제2회 IPCC 대응을 위한 국내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분석 결과와 오는 2021~2022년 사이 발간될 것으로 예상되는 6차 보고서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인 WMO와 유엔환경계획 UNEP이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의 발제자로 나선 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과학원) 연구원은 6차 보고서와 관련해 설명하며 "과학원에서 분석한 결과로 산업혁명 이후 1.5도로 온난화되는 시점이 사실 2030년보다 더 빨리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런 결과들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5~2.0도 또는 3도가 될 때 온난화 상황에서 닥칠 수 있는 사회적 위험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대한 정보를 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런 부분에 대한 연구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IPCC 6차 보고서에 담길 내용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과거 5차 보고서에 담겼던 기후변화 메커니즘 등의 실험과 그 결과들을 계승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6차 보고서에선 특히 환경 변화에 대한 과학적 질문을 확대했다고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에 따라서 과연 기후가 제자리로 돌아올 것인가 등의 과학적 질문에 맞춰서 어떤 자료를 생산해야 하는지 구성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6차 보고서는 인구성장, GDP, 토지관리·대기오염·에너지 정책 등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는지에 따라 변할 것인지를 기후 모델 입력 자료로 활용해 미래 기후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14년 발간된 제5차 보고서에는 기후변화가 인위적 영향에 의한 것이 명백하고, 기후변화가 인간과 자연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는 내용이 담겼었다.
지구온난화의 가속화에 따라 심각해지고 광범위해지면서, 기후 상태가 더 이상 제자리로 되돌아올 수 없는 가능성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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