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수채화 물감 뿌린 산수유 마을

이승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9 10: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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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에 산수유 꽃이 노란색 수채화 물감을 뿌린 듯 만개했다.
이 마을에는 9만5천그루가 넘는 산수유나무가 있다.
전남 구례군이 전국 산수유의 60%가 넘는 양을 생산한다.
산수유는 타원형의 붉은 과실로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8~10월에 붉게 익는다.
약간의 단맛과 함께 떫고 강한 신맛이 난다.
10월 중순의 상강(霜降) 이후에 수확하고 육질과 씨앗을 분리하여 육질은 술과 차 및 한약의 재료로 사용한다.
예로부터 간과 신장을 보호해주고 회춘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두통과 이명, 해수병, 해열 등의 약재로 쓰였으며 식은땀과 야뇨증 등에도 효능이 있다.
산수유는 이처럼 과실의 효능도 좋지만 꽃이 피면 세상을 노란색 수채화로 바꾼다.
구례 산동 마을은 산수유에게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제공한다.


산동의 마을들은 지리산 산마루 아래 있는 산골 마을이다.
산골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산동(山洞)이라 불린다.
지리산 만복대와 노고단 사이 아래에 들어서 있다.
만복대와 노고단 사이 계곡에서 발원한 서시천이 마을을 따라 흐른다.
서시천은 구례 읍내를 돌아 섬진강으로 향한다.
적당한 고지대와 충분한 습기가 산수유가 자라기 더 없이 좋은 장소다.
산수유가 워낙 많아 이 마을들을 ‘구례 산수유 마을’이라 부른다.
서시천을 따라 형성된 상위마을, 하위마을, 대음마을 등 10개가 넘는 마을이 모두 산수유 마을이다.
이 산수유 마을에는 세상을 바꾸는 코로나 19 속에도 어김없이 예전과 다름없이, 아니 훨씬 더 아름답게 꽃들이 피어있다./김충선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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