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풍력발전단지 사업 허가 난 지 5년만에 건설 착수

안조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4-12 08: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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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단열경제]안조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수년 간 설립 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던 전라남도 장흥 풍력발전단지 건설에 착수했다.
정부로부터 사업 허가를 받은 지 5년, 처음 계획했던 착공일로부터 2년 만에 총 16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의 착공에 들어갔다.
장흥군 유치면 용문리에 2.3MW 풍력발전기 7기로 구성된 풍력발전 설비는 총 사업비 490억 원으로 오는 12월 준공이 목표다.
서부발전은 지난 2015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해당 사업에 대한 허가를 받고 2017년 2월 착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장흥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장흥풍력발전건설반대대책위원회가 소음, 전자파, 경관 훼손 등을 이유로 건설에 반대하며 진행이 늦어졌다.
장흥군에서도 산사태 위험, 환경파괴 등 우려를 제기하며 2017년 9월 개발 불허가처분을 내렸다.
서부발전은 전남도에 불허가처분에 대한 행정심판을 제기해 결국 허가를 받아냈다.
서부발전은 올해 장흥군으로부터도 개발행위에 대한 허가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서부발전이 현재 운영 중인 풍력발전 설비는 전남 화순에 위치한 16MW(2MW x 8기) 규모 1곳이다.
장흥 풍력발전이 들어서면 서부발전의 총 풍력발전 설비 용량은 현재의 2배인 32MW까지 늘어나게 된다.
서부발전은 2030년까지 풍력발전 설비를 해당년도 신재생에너지 목표치의 34.1%에 해당하는 2090MW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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