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진옥동 체제’ 돌입 …‘고객 중심’ 강조

김슬기 / 기사승인 : 2019-03-26 17:53:04
  • -
  • +
  • 인쇄
▲ ▲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26일 오후 서울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연합뉴스 제공

 

신한은행이 새로운 사령탑을 맞았다. 수장 자리에 오른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고객 중심의 가치창조를 내세우며 새로운 체제를 구상했다.

26일 진옥동 신임 신한은행장이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진 행장은 새 수장으로서 전략과 계획을 밝혔다. 진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고객 중심, 업의 본질에 대한 혁신, 더불어 신한 문화와 자긍심을 강조했다.

특히 ‘고객’을 강조하고 나선 진 행장은 “진정한 1등 은행이 되기 위해서 첫 번째로 기억해야 하는 가치는 바로 고객”이라며 “은행의 전략과 추진 사업은 물론 상품과 서비스 전반을 고객의 관점에서 다시 돌아보고 신한을 찾는 모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 전략에 대해서도 고객 중심 체제를 내세웠다. 진 행장은 “진정한 디지털 기업으로 가려면 IT에 대한 기본적 소양을 갖춘 사람들을 뽑아서 그들을 영업점에 배치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그들이 영업점에 나가서 고객들과 만나고 고객들의 요구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고객 전이를 개발 측면에서 끌어내는 형태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직 문화와 관련해서도 고객을 중요시했다. 진 행장은 “신한의 조직 문화는 고객 중심으로 가야 한다”며 “신한은행 성공의 비결도 고객 중심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진 행장이 디지털 혁신과 조직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고객 중심의 가치를 강조한 이유는 현재 대내외적으로 뒤숭숭한 조직 분위기와 평판에 안정화를 찾고자 하기 위함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재 신한금융은 채용 비리 의혹으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조용병 회장과 ‘남산 3억 원’ 사건에 연루된 위성호 전 행장으로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태에 있다.

한편 진 행장은 지난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1997년부터 5년간 일본 오사카지점 차장을 지냈으며 2008년부터 2016년까지는 오사카지점장, 일본 SH캐피탈 사장을 거쳐 신한은행 일본 법인인 SBJ은행 법인장으로 근무하며 SBJ은행의 성장을 이끈 이력이 있다.

이와 같은 공로로 2016년 12월 인사에서는 신한은행 부행장으로 승진했으며 이듬해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본에서 조직 관리와 영업력을 인정받은 ‘일본통’인 만큼 신한은행의 글로벌시장 확대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에너지단열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HEADLINE NEWS

에너지

+

IT·전자

+

환경·정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