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각각 3위,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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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컨설팅그룹 제공 |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구글이 1위 왕좌를 차지했다. 줄곧 정상에 있었던 애플은 3위로 밀려났으며 삼성전자는 상위 5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글로벌 경영전략 컨설팅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2019년 세계 50대 혁신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서 구글이 최초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5위를 지켰다. 앞서 2005년부터 BCG는 매년 글로벌 기업에 재직하는 2,500명의 혁신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사업 혁신 현황을 조사해 평가하고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50개 기업을 뽑아 발표해왔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오랜 기간 선두 자리를 지켜온 애플이 3위로 밀려났다. 아마존은 2위에 자리매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뒤를 이었다. 조사가 시작된 이래 애플이 1위에서 밀려난 건 이번이 최초다.
이번에 5위를 지킨 삼성전자는 조사 개시 이래 가장 높았던 2013년 2위 이후로 2017년, 2018년에 5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는 18위에 선정되며 5년 만에 순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LG전자는 지난 2010년 7위, 2013년 25위, 2014년 17위에 선정됐으나 이후 작년까지 50위 밖으로 밀려난 바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0위권 안에 든 기업이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 중국은 알리바바, 화웨이가 각각 23위와 48위를, 일본은 NTT 도모코, 도요타가 각각 36, 37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올해 조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건 단연 ‘디지털 기술’이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세계 기업 임원의 90%가 인공지능(AI)에 투자하고 있다고 했고, 30% 이상이 AI가 앞으로 3∼5년 후 비즈니스 혁신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고 답변했다.
최인혁 BCG 서울사무소 파트너는 “이미 많은 기업이 신상품 개발, 내부 운영 혁신에 AI를 활용 중이고 그 비중과 영향력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라며 “AI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특히 상품과 서비스 개발 영역에서 중요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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