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고위험군에 ‘생명 손길’…생명보험재단, 6년간 2천 명 지원

김슬기 / 기사승인 : 2019-03-21 11:00:45
  • -
  • +
  • 인쇄
▲ ▲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자살고위험군 지원사업 성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제공

 

생명보험재단이 6년간 자살 고위험군자에게 생명의 손길을 내밀었던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 이종서 , 이하 생명보험재단 )은 “‘자살고위험군 지원사업 ’을 통해 2013 년부터 약 2,000 명의 자살시도자와 자살유가족을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통계청,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시도자는 지난 2017년 기준 2만8,278명으로 자살로 사망에 이르는 1만 2,463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살유가족 역시 일반인에 비해 자살위험은 8.3배 이상, 우울증은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서울대병원이 자살유가족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한 결과 43.1%가 진지하게 자살을 고민했으며, 29.2%는 시도한 경험이 있었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재단은 앞서 2013 년부터 전국 52개 병원과 연계해 사후지역연계서비스에 동의한 자살시도자들에게 최대 100만 원까지 응급의료비를 지원해왔다. 더불어 2017년부터는 자살유가족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심리상담 및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를 1인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2013년 사업이 시작된 이래로 2018년까지 자살시도자 1,488명과 자살유가족 462명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은 “자살은 예방이 가능한 사회적 문제이지만 책임의 소재를 개인에게만 돌리면 해결이 어려워진다”면서 “생명보험재단에서도 자살시도자와 유가족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상에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회사들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고령화 극복 지원사업, 저출산 해소 지원사업, 생명존중 지원사업, 자살 예방 지원사업 등 4대 목적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전개 중이다.

[저작권자ⓒ 에너지단열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HEADLINE NEWS

에너지

+

IT·전자

+

환경·정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