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국거래소 압수수색...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특혜의혹 조사

이성환 / 기사승인 : 2019-03-15 1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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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한국거래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했다.

15일 검찰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서울 한국거래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한국거래소는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는 과정에서 유가증권 상장요건을 완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위해 도와준 것 아니냐는 것이다.

기존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에는 매출액이 적은 기업은 상장할 수 없도록 돼 있었다. 한국거래소는 나스닥을 참고해 2015년 11월 4일 적가기업도 성장성이 높다면 상장이 가능하도록 시행 세칙을 바꿨다.

검찰은 전날 삼성물산과 삼성SDS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거래소 측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전날 오후 5시께 거래소 상장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15일에는 직원 2~3명을 보내 전날 실시한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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