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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제공: 연합뉴스 |
최근 수수료율 인상을 놓고 갈등을 이어왔던 현대차와 카드사들이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결국 사태는 일단락됐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롯데카드는 현대자동차와 가맹점 수수료와 관련 합의를 원만하게 마무리했다.
인상 규모는 앞서 지난 8일 현대차가 제시한 1.89%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수수료 협상은 현대차의 요구가 관철되는 형태로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 1월 말 카드사들이 대형가맹점을 대상으로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한 뒤 현대차는 두 차례 공식적 이의를 제기하며 이들과 개별 협상을 진행해왔다. 카드사들은 1.9%대를 주장했지만 현대차는 1.89% 이하 수준을 관철해 양측의 갈등은 팽팽히 이어져 왔다.
신한을 비롯해 현대와 하나·농협 카드 등과는 이미 협상이 타결된 상태다.
난항을 이어오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현대차와 협상을 마친 카드업계는 다른 업종의 대형가맹점과의 합의에서도 같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이동통신, 유통 등의 업계에선 3년마다 진행되는 적격비용 재산정 시 수수료율이 상승할 때마다 매번 인상안을 거부해왔다.
카드사들은 앞서 여타 대형가맹점에 대해 수수료율을 0.2%포인트 안팎의 수준으로 올릴 것을 통보했으나 현대차에 대한 인상이 0.05%포인트가량에 불과해 이들과의 협상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기아자동차 역시 이날 삼성·롯데카드와 가맹점 수수료율을 합의하면서 모든 협상을 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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