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우선"…작년 첫 일평균 5000억원 결제

이성환 / 기사승인 : 2019-03-07 14: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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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연합뉴스]

 

지난해 체크카드 하루 평균 이용 결제액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소득공제 등 세계혜택과 각종 부가서비스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또 신용카드의 일일평균 결제액은 1조9000억원으로 온라인쇼핑 결제가 많았으며, 특히 편의점 이용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8년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선불·현금IC 및 직불카드 등 지급카드의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2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지난 2015년 1조9000억원, 2016년 2조1000억원, 2017년 2조2000억원 등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한 것이다.

카드 결제 증가로 현금이 아닌 전체 지급수단을 통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80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지급카드 중 체크카드의 이용이 두드러졌다. 일평균 이용실적은 5020억원으로 전년도 4660억원보다 7.6% 증가했다.

카드 발행장수도 신용카드를 넘어섰다. 지난해 발급된 체크카드는 1억3111만장으로 신용카드 1억506만장보다 많았다. 다만 두 카드간 발급장수 격차는 2605만장으로 전년(2773만장)보다 축소됐다.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시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30%)이 신용카드(15%)의 2배인 데다 체크카드의 경우 연회비 무료에 신용카드와 유사한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이용실적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제 실적에서는 신용카드가 앞섰다. 신용카드 결제액은 일평균 1조8620억원으로 전년대비 5.8% 늘었다. 이 중 개인의 결제금액은 전년대비 8.6% 늘어난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로 온라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통신판매(18.4%)와 냉방용품, 공기청정기 등 가구·가전제품(10.8%) 등에서 증가폭이 컸다. 편의점에서 이용한 실적도 19.5% 늘어 전년(24.2%)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법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전년대비 2.9% 줄어든 4170억원에 그쳤다. 카드사가 법인 회원에 제공하던 국세 카드납부 수수료 감면 혜택이 줄어든 영향 등으로 분석됐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일평균 결제 건수는 증가했지만 건당 결제 금액은 줄어드는 양상이다.

지난해 하루 평균 결제건수는 신용카드 3575만건, 체크카드 2232만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10.5%와 10.9% 증가했다.

반면 신용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4만3089원, 체크카드는 2만2471원으로 전년보다 1.9%, 3.0%씩 줄어들었다.

주로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편의점, 대중교통 등에서 카드 사용이 보편화된 영향이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도 일평균 58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9% 증가했다. 전자금융공동망 중 모바일 뱅킹을 이용한 계좌이체 결제액(8000억원)은 전년대비 43.6% 늘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인터넷뱅킹과 펌뱅킹 계좌이체 결제액도 각각 6.4%, 8.6% 늘어났다. 지로시스템, CD공동망 등을 이용한 기타부문은 1% 줄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카드와 소액 결제, 어음ㆍ수표 등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을 통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80조6000억원으로 전년(76조8000억)보다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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