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출 금리 하향…年 2200억 원 이자 아낀다

김슬기 / 기사승인 : 2019-03-06 14: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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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로 1년 전보다 3.2%p 감소
고금리 대출 비중도 39.8%로 절반 급감
▲ ▲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및 취급비중 추이/ 자료 출처: 금감원

 

정부의 여신금리 완화 정책으로 저축은행 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돼 연간 2000억 원 이상 규모의 이자 감소 효과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감독이 내놓은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금리 동향’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들의 신규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지난해 12월 기준 19.3%로 1년 전보다 3.2%p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잔액 기준 평균금리는 21% 수준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2%p 줄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기폭제가 된 것으로 진단된다.

금융당국은 대출 금리 하락으로 연간 2,000억 원에서 2,200억 원 규모의 이자 감소 효과를 기대했다.

더불어 지난 1년간 저축은행들이 신규 취급한 20%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 또한 큰 폭으로 내렸다고 집계됐다. 지난 2017년 말 67.6% 수준에서 39.8%로 한 해 사이 절반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해 하락 폭의 약 4.6배 수준에 달한다.

다만 저축은행의 고금리 대출 취급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7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대한 신규대출 규모에는 별다른 변동이 없는 것으로 기록됐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 월평균 저신용자 대출액(1,132억 원)은 전년도(1,060억 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1금융권 기준으로 금리산정체계 상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어 금융당국은 향후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금리산정체계 합리화 작업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저축은행들의 고금리 취급을 억제하는 동시 원가절감 등을 통한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내용이다. 당국은 대부계열 등 상위권 저축은행들의 고금리 대출 잔액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올 상반기 중 고금리 대출 시 예대율이 올라가도록 하는 예대율 규제 세부방안을 구축해 금리가 높은 대출 취급을 감소시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모집인 등에 의존하던 대출 관행 개선을 위해 저축은행 내에서도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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