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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가 납득할만한 근거 없이 카드 수수료를 인상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 5개 카드사와 오는 10일부터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달부터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상을 적용한다는 카드사들의 일방적인 통보에 두 차례 이의제기 공문을 발송하고, 현행 수수료율을 유지한 상태에서 협의를 계속하자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이 수수료율 인상 적용을 유예하면 협상을 통해 공정한 수수료율을 정한 뒤 이를 소급 적용하자는 것이 현대차의 제안이었다.
그러나 5개 카드사들이 인상 근거에 대한 명확한 자료나 설명을 제시하지 않고 지난 1일 수수료율을 인상해 10일부터 계약 해지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해지 후에도 카드사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수수료율 협상을 다시 실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는 수수료율을 인상하지 않은 BC카드, 농협카드, 현대카드, 씨티카드와는 수수료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수료율 인상을 할 거면 합리적인 근거 자료를 제시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요청에도 카드사들은 아무런 설명이나 자료를 제시하지 않고 1일부터 수수료율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만 일관했다\"며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지 통보를 했으며, 해지된 이후라도 카드사들이 수수료에 대한 협상을 요청하면 이에 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오는 11일부터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 5개 카드사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으며 BC카드, NH농협카드, 현대카드와는 기존 수수료율을 유지하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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