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은 화천수력발전소 4호기(1968년 준공)와 삼랑진양수발전소 1·2호기(1985년 준공) 현대화사업을 통해 계속운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발전소 현대화사업은 30년 이상 운영해 성능이 저하된 발전설비를 최신 기술을 적용하여 발전기 출력과 효율을 증가시키고, 불시고장의 원인이 되는 취약설비를 교체하는 것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운전·정비 편의성이 향상돼 시설 유지비가 절감되고, 고장 감소 및 출력 향상 효과가 있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20년까지 총 1천6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현대화 사업은 국내 시공분야 설계 및 정비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기자재 공급과 시공을 분리하는 사업방식으로 시행하게 된다. 현대화 사업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한전KPS를 비롯해 중·소 민간 정비회사가 대거 참여하는 만큼 국내 수력산업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앞으로 2030년까지 2GW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설하고 노후 발전소 현대화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력계통 안정과 시공분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머신러닝 등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해 원전 설비고장을 사전 진단·평가할 수 있는 ‘자동예측진단’ 1단계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원전 핵심설비 300대에 시범적용했다.
자동 예측진단 기술은 모든 원전의 핵심설비를 온라인으로 연계해 유사한 성격의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 비교함으로써 결함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로 전원전 핵심설비에 대해 24시간 진단이 가능하다. 한수원은 지난 1월 세계 원전 사업자 중 최초로 원전 핵심설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기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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