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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모습. [제공=환경부] |
국내에서 운행 친환경 자동차 수가 53만대를 기록했다. 1년 만에 전기차는 약 2배, 수소차는 6배 증가해 연말에는 6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국토교통부의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지난해 말에 비해 약 1.0%(약 24만대) 증가한 2344만4165대로 집계됐다. 인구 2.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3%대 내외를 기록했던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 폭은 1인 가구 증가, 친환경차 보급 확대, 소비자의 세컨드카 수요 등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등록 대수는 지난해 6월말 39만3064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53만455대로 35.0% 증가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에서 2.3%로 0.6%포인트 상승했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과 고연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며 친환경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차종별로 보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등록 대수는 2018년 6월 35만5871대에서 올해 6월 45만5288대로 27.9% 증가했다. 전체 친환경차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90.5%에서 85.8%로 4.7%포인트 줄었다. 전기차와 소수차의 확산 영향이다.
전기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3만6835대에서 올해 7만2814대로 97.3% 증가했고, 소수차는 지난해 358대에서 올해 2353대로 무려 557.3% 급증했다.
또 기존 차량 외에 전기차를 동시에 등록한 소유자는 2만2177명으로 전년보다 2.1배 증가했고,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거래도 지난해 6월 1305건에서 올해 6월 3343건으로 156.2%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트렌드와 연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도 이에 맞춰 변화될 것"이라며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통계 제공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는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6월말 누적 등록대수는 2344만4165대로 지난해 말에 비해 약 24만대(1.0%) 증가했다.
등록차량 중 국산차는 2117만대(90.3%), 수입차는 228만대(9.7%)다. 수입차는 지난해 6월 8.9%에서 올해 6월 8.9%에서 0.8%포인트 높아진 9.7%로 집계됐다.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세이다. 수입차 점유율은 △2004년 1% △2008년 2.1% △2011년 3.4% △2012년 4.0% △2014년 5.5% △2015년 6.6% △2016년 7.5% △2017년 8.4% △2018년 9.4% 등으로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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