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의 비상’…정책 날개 달고 7% 돌파

김슬기 / 기사승인 : 2019-05-13 17: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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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발전 비중 7.5% 기록
전문가 “RPS 도입 이후 성장세…곧 8% 가능”

▲  산업부 제공

 

 

[에너지단열경제]김슬기 기자=사상 최초로 발전 비중이 7%를 돌파하는 등 신재생에너지가 정부 정책 날개를 달고 비상하는 모양새다. 보급의 질적 측면과 앞으로의 성장에 있어서도 전망이 밝다.

13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에너지원별 발전 비중은 △석탄 38.5% △액화천연가스(LNG) 26.4% △원전 25.8% △신재생에너지 7.5%였다. 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는 각각 6.9%와 2.0%포인트 증가, 석탄과 LNG는 각각 5.2% 3.0%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은 지난 2017년 1분기 5.0%에서 2018년 1분기 5.5%로 확대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7.5%로 역대 처음 7%대에 진입했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도 10.9TWh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밑받침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센터 서지원 차장은 <에너지단열경제>와의 전화 통화에서 ”과거 2001년 FIT(발전차액지원제)를 도입할 당시만 해도 재생에너지는 0.1%였다“며 ”이후 1%대에 진입하고 10여년을 걸쳐 더디게 진행을 해왔는데 2012년 대규모 보급제도 (신재생 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를 도입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3%대를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재생에너지 3020 발표를 하면서 다양한 규제 완화 조치가 이뤄졌다“며 ”범부처에 걸쳐 있던 입지 문제, 주민의 수용성 문제 등이 작년 한 해 동안 개선됐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꾸준할 것이라고 진단되고 있다.

서 차장은 ”RPS 도입 이후 1%·2%·3%를 돌파하는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매년 1%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데 곧 8%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있어서도 질적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고 낙관했다.

서 차장은 ”산지 태양광이 준 반면 수상 태양광, 건축물 옥상 태양광 등이 많이 증가했다“며 ”우려하던 환경 훼손이 개선이 됐고, 부작용도 보완이 됐다“고 강조했다.

자연훼손 문제와 함께 산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돼 논란을 일으켰던 산지 태양광 비중은 실제로 1년 사이 10%포인트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전체 태양광발전에서 25.4%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10.9%포인트 감소했다.

이외 올해 1분기 원전의 발전 비중은 늘어났다. 일부 원전의 정비가 끝나면서 가동대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작년 1분기 원전 가동대수는 평균 13기였으나 지난 1∼2월 17기, 3월 20기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원전 이용률은 작년 1분기 54.9%에서 올해 1분기 75.8%로 상승했고, 원전 발전량도 동기간 27.9TWh에서 37.3TWh로 늘어났다.

 

반면 석탄발전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석탄발전 이용률은 작년 동기간과 비교해 9.2%포인트 떨어진 72.5%에 그쳤다.  

 

LNG 이용률은 작년 1분기 53.5%에서 올해 1분기 46.7%로, 발전량은 동기간 43.2TWh에서 38.2TWh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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