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미생물 이용 메탄, 에탄, 프로판 등 동시에 분해하는 원리 규명

정두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5 17:41:50
  • -
  • +
  • 인쇄
국립생물자원관 연구팀, 메탄산화균이 메탄 외의 다른 천연가스 성분도 분해 검증

극한 미생물 메탄산화효소와 유사 동종효소에 의한 에탄 및 프로판 분해 경로/환경부 제공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이탈리아 유황온천에서 확보한 극한 미생물을 이용해 대기오염 유발 및 오존 생성에 관여하는 메탄, 에탄, 프로판 등을 동시에 분해하는 원리를 규명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충북대학교 이성근 교수, 캘거리 대학의 피터 던필드(Peter Dunfield) 교수 등 국내외 공동 연구팀과 함께 미생물자원을 이용한 물질순환 기전 및 적용 연구 사업을 수행해 왔다.
연구팀은 극한 미생물이자 메탄산화균 ‘메틸아시디필룸(Methylacidiphilum IT6)’이 메탄, 에탄, 프로판을 동시에 분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까지는 극한환경의 메탄산화균이 메탄 외의 다른 천연가스 성분을 분해한다는 보고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 메탄산화균이 입자상 메탄산화효소(particulate methane monooxygenase) 및 이와 유사한 동종효소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메탄, 에탄, 프로판을 완전히 분해하는 것을 검증했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메탄산화효소와 유사한 동종효소들의 새로운 기질 특이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산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새로운 생물학적 촉매 자원에 대한 단서를 찾아낸 것이다.
이번 연구는 온실가스는 물론 주요 천연가스 성분들을 유용자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의 토대가 되는 정보를 확보해 환경보전과 자원 활용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에너지단열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HEADLINE NEWS

에너지

+

IT·전자

+

환경·정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