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7~9월)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가 5원 인상됨에 따라 4인 가구의 월 전기요금 부담이 약 1천535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연료비 조정단가 분기별 조정 폭을 연간 조정 폭의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3분기 전기요금에 적용할 연동제 단가를 kWh 당 5원으로 확정했다는 것.
직전 분기 대비 kWh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으로 정해진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을 제도 개편을 통해 한꺼번에 1년 최대 인상 폭인 5원을 올린 결과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3분기에 5원이 인상됨에 따라 4분기에는 인상되지 않는다.
현재 전기요금 체계는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조정으로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7kWh 기준)의 월 전기요금 부담은 약 1천535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전은 여름철인 7∼9월에는 취약계층의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복지할인 대상 약 350만 가구에 대해 할인 한도를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인과 유공자, 기초수급,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해서도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에 따른 요금 증가 폭만큼의 할인 한도인 1천600원을 추가로 상향 조정해 월 최대 9천600원을 할인키로 했다.
한편 이번 인상에 앞서 한전은 연료비 인상 요인에 따른 적자를 면하는 수준을 kWh당 33.6원으로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한전은 1분기에만 이미 사상 최대인 7조7천869억 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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