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단열경제]차성호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에너지기술연구소와 ‘순산소 연소 발전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에너지연은 지난 4월 ‘가스 하이드레이트 기술 공동연구’로 국내 최초로 미국 국립에너지기술연구소(NETL)과 공동연구개발협정(CRADA)를 체결한데 이어 두 번째 협약을 체결했다.
NETL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17개 국립연구소 중 하나로 에너지인프라 강화, 에너지산업 활성화, 자원개발, 에너지 전환 기술 증진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효진 박사 연구진은 이번 NETL과 협업을 통해 순산소 연소 발전소 모델링과 공정 최적화 연구를 수행해 최적의 공정 구성 및 운전 조건을 찾고 경제성 평가를 통해 기존 기술과의 경제적 이점을 비교할 예정이다.
에너지연의 연구역량이 순산소 연소기술 개발을 위한 실험과 현장적용에 집중됐고, NETL은 공정시스템 분야에 연구역량과 인력을 기반으로 컴퓨터 엔지니어링 연구에 강점을 지녀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순산소 연소 발전은 연료 연소 시 공기 대신 순수한 산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여 손쉽게 이산화탄소를 포집한다.
공기연소 대비 굴뚝으로 배출되는 배기가스 양을 80% 감소시켜 초미세먼지 유발 물질인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는 초청정 고효율 미래 에너지 기술이다.
에너지연은 이번 공동 연구로 NETL에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IDAES’를 이용해 순산소 연소 발전소의 전 공정 최적화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를 통해 도출한 최적화된 공정 구성과 운전 조건은 한국형 상용급 초임계 순산소 순환유동층 발전 플랜트 설계 기준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NETL도 이번 연구를 통해 순산소 연소발전 실험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델 검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는 공동으로 펀드를 매칭해 2년간 3억 원 규모의 ‘순산소 연소 발전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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