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 강재식 박사 연구팀, 준불연 성능 EPS 단열재 개발 성공

이승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9 17: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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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드에 난연제 코팅하는 나노기반의 기술 통해, EPS 단열재 존립 숨통 트일 것으로 기대

새로 개발한 준불연 EPS의 실대형 화재 실험 모습/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강재식 박사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EPS 단열재 원료 자체에 난연제를 코팅하는 나노기반의 신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시험을 거쳐 준불연 성능의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유기계 단열재 대부분은 가연성 물질로 총 방출열량이 8MJ/㎡(제곱 미터당 8메가줄)를 초과해 난연 등급 외 판정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유기계 단열재 심재만을 기준으로 준불연 내지 난연 성능을 충족하는 제품은 거의 없었다.
이번에 개발한 준불연 EPS는 표면재 처리 없이 단열재 자체로 성능 시험을 통과했다.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 결과, 700℃ 내외의 복사열에서 가열시험 개시 후 10분 간 총 방출열량이 4~7MJ/㎡ 범위로 나타나 안정적인 준불연 성능을 확보했다.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 도착해 화재확산을 방지하고 화재진압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골든타임 확보를 의미한다.
연소가스에 의한 가스위해성 시험에서도 모두 안정적으로 성능을 만족시켰고, 실제 건물규모에서 실대형 실험을 통해 화재 확산 방지성능도 만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티로폼 원자재인 비드 표면에 나노기술 기반의 신소재 난연제를 균등하게 코팅해 추가 발포 후에도 난연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신제품 양산 과정/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이번 개발로 단열 성능과 편의성, 가성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화재에 취약하다는 이유로 위기에 몰렸던 EPS 단열재의 존립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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