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00㎞ 이상 고속열차 필수 시스템인 ‘하이퍼튜브(한국형 하이퍼루프)’ 개발 착수

이재철 기자 / 기사승인 : 2022-06-16 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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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전국 지자체 대상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부지선정 공모

하이퍼튜브 시스템/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시속 1000㎞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속열차의 필수 시스템인 ‘하이퍼튜브(한국형 하이퍼루프)’ 개발에 착수하고 이를 위한 시험부지 공모에 나섰다.
6월 17일부터 약 한 달간으로 전국 지자체가 대상이며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부지선정을 위한 것이다.
올해 테스트베드가 선정되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 2024년에 연구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부지에는 하이퍼튜브 핵심기술개발 연구의 필수 인프라인 12㎞의 아진공 튜브와 시험센터가 설치된다.
하이퍼튜브는 공기저항이 없는 거의 진공 상태인 아진공(0.001~0.01기압) 튜브 안에서 자기력으로 차량을 추진·부상시켜 시속 1000㎞ 이상의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교통시스템이다.
국토부는 아음속(마하 0.5~0.7의 속도, 비행기 등의 속도)에 이르는 시속 1200㎞를 내기 위해서는 30㎞의 직선부지가 필요하나, 사전조사 결과 이러한 입지를 구하기 곤란할 것으로 판단해 목표 속도를 기술적 난이도가 유사한 시속 800㎞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연구 초기에 짧은 구간(1~2㎞)의 자기부상선로를 우선 건설해 시속 150~200㎞ 시험주행을 한 뒤 12㎞의 본 시험선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지난 2020년 11월 축소모형시험(1/17)으로 시속 1019㎞ 주행에 성공해 튜브 안 초고속 교통수단의 현실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해 직경 4m, 연장 10m의 초고밀도 콘크리트 아진공 튜브를 건설해 0.001~0.01기압을 30분 이상 유지하는 기초적인 기술도 확보했다.
국토부는 선정된 부지에 대해 연구 착수 후 약 10년간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며 이후 실용화에 필요한 연구가 있을 경우 계속적으로 관련 연구를 위해 사용된다.
부지선정 과정의 공정성·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부지 적합성을 조사하는 부지조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하이퍼튜브 국제 경연대회·시험운행을 거쳤고, 버진하이퍼루프가 시속 387㎞ 주행시험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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