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판매된 세계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 2위, 삼성SDI 5위, SK이노베이션 6위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6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14.1GWh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2020년부터 이어져 온 전기차(EV, PHEV, HEV) 판매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중국 CATL이 사용량 1위를 기록했다.
국내 3사는 모두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힘입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3,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에 따라 사용량이 대폭 늘었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등의 판매 증가가 컸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아이오닉5, 코나 일렉트릭(유럽)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에 영향을 주었다.
다만 글로벌 순위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28.0GWh로 2.7배 성장했지만 순위는 1위인 중국 CATL에 밀려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삼성SDI도 5.9GWh로 2배 이상 늘었지만 전년도 같은 기간의 4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2.6배 이상 성장속에서 순위는 제자리인 6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자국 시장이 커지면서 1위 CATL과 4위 BYD 등이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반면 3위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은 성장률이 시장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해 대부분 점유율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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