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폐열 회수 전기에너지 생산 친환경 기술 실험 성공

정두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3 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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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 열전모듈 기반 에너지 회수기술 생산 현장에 적용

[에너지단열경제]정두수 기자

발전설비 내부 열전발전용 반도체 모듈 모습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이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친환경 기술 실험에 성공했다.
백창기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열전모듈 기반 에너지 회수기술'을 KCC 김천공장에 적용한 결과다.
이번 실험으로 산업 현장의 폐열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로 만드는 열전발전 가능성이 확인됐다.
열전발전은 열전재료 양단 고온부와 저온부 사이에 형성된 온도차를 이용해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직접 변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폐열을 회수해 전기를 생산,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일 수 있고, 태양열과 지열, 도시배열, 해양 온도차 등 자연 에너지원으로도 전기를 얻을 수 있어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열전발전으로 산업용 용광로, 가열로, 소각로, 열병합발전소 등 에너지 재활용은 물론, 자체 발전이 필요한 공장이나 지역 에너지 발전 사업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가 분산 전력망으로 활용하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KCC 관계자는 “그동안 공장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활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안해 공정개발을 지속해 왔다”면서 “이번 열전발전 실증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중요한 실험이었고, 포스텍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백창기 교수 연구팀은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기술개발과 동시에 효율적인 열전모듈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미국 물리학회 저널인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스(Applied Physics letters)'에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나노선 표면 변조를 통해 재료의 물리적 한계 이상으로 실리콘의 열전도도를 감소시킨 연구라는 내용으로 편집자 선정(Editor's picks) 논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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