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용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143억원 투자한다

정찬배 / 기사승인 : 2019-05-08 16: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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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삼성전자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자율주행차용 인공지능(AI) 기반의 반도체 개발에 향후 3년간 143억원이 투자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자율주행차의 확산에 대비해 AI 기반의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며 이같이 8일 밝혔다. 

 

최근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을 구현하려면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는 AI 기능이 필요하다.

 

현재 엔비디아(NVIDIA), 모빌아이(Mobileye)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러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AI 반도체 개발 경쟁을 시작하고 있다.

 

특히 완전자율주행단계인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차는 1대당 2000여개의 반도체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나오는 자율주행차는 반도체가 100여개 소요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자율주행차를 5G+ 전략의 5대 핵심서비스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차 산업 및 서비스 발전을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올해부터 3년간 142억8000만원을 투자해 AI 기능을 구현하는 차량용 반도체(프로세서, 통신, 센서)를 반도체 설계전문기업인 팹리스, 자동차 부품업체 등과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팹리스는 부품업체의 수요를 받아 기술을 개발하고, 부품업체는 개발된 기술을 자사 제품에 실증·적용한다는 구상이다. 

 

또 자율주행차용 AI 반도체 개발에 이어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향후 10년 동안 AI 반도체 원천기술 개발에 총 247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자동차, 드론,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 등에서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해 반도체가 필수적으로 사용되나 현재 연산속도로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충분히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현재보다 약 25배 빠른 연산처리 속도를 갖는 인공지능 프로세서(NPU: Neural Processing Unit)와 이러한 프로세서 구동을 위한 소프트웨어,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하는 인터페이스 등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반도체 산업계와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장석영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 반도체 분야는 아직 시장 지배적인 기술과 기업이 없는 초기 단계로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한다면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서 "기술개발과 함께 5G 서비스와 연계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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