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퇴적물에 잔류하는 미세플라스틱를 조사하는 지침서가 발간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이 발간한 지침서에는 미세플라스틱의 채집에서 전처리와 분석방법을 표준화해 각 과정에 대한 사진과 그림 등 시각적인 정보를 함께 담았다.
미세플라스틱을 연구하는 대학과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에게 감수를 받았으며 연구소, 대학 등 관련 기관에 배포된다.
미세플라스틱은 하천·토양·대기 등 곳곳에서 물리·화학적 과정을 통해 잘게 부서져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 전처리는 미세플라스틱 시료 분석을 방해하는 유기물을 분해한 후 분리용액을 이용해 플라스틱보다 무거운 무기물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미세플라스틱 분리 시 방해가 되는 물질을 제거하는 전처리 시간 단축 및 회수율 향상을 위한 해양퇴적물 내 미세플라스틱 밀도분리장치를 지난 10월에 특허출원했다.
이 장치는 퇴적물을 구성하는 각 물질의 밀도차이를 이용해 분리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비커를 이용하는 방법에서 소요되는 전처리 시간(3~5일)을 1일로 단축시킬 수 있다.
밀도 분리 후 상층의 미세플라스틱 시료를 회수하는 효율을 95% 이상으로 높여주는 효과도 지니고 있다.
한편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해양의 미세플라스틱 현황과 분포를 파악하기 위해 2010년대 중반부터 표준화된 지침서를 만들어 국가차원의 조사를 수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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