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국내 그린수소 생산기술 국제표준 제정위한 작업 착수

정두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9 16: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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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국내 연구기관이 개발한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9일 수소기술 국제표준화 회의를 개최하고 한국이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재생에너지 이용 수전해 설비의 안전 요구사항과 시험방법’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포항공대, 가스안전공사,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가와 미국, 영국, 독일, 중국, 호주 등 수소 경제 주요 12개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국제표준은 그린 수소 생산 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변동성에 따른 불안정한 전기 생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수전해 설비의 수소 생산성 저하, 분리막 성능 저하 등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청정에너지로 분류되는 그린 수소는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든다.
다만 전기생산량이 자연환경에 따라 좌우돼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는 기술이 꼭 필요하다.
한국이 제안한 기술은 선진국 전문가들로부터도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핵심 표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표준안은 지난 5월 국제표준화기구 수소 기술위원회 투표에서 경쟁국의 반대 없이 신규작업과제(NP)로 채택됐다.
12개 주요국들은 국제표준화 작업에 참여 대표단을 지정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국제표준화 회의 참가자들은 재생에너지와 연계 시 수전해 설비의 운전범위, 분리막 성능 평가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한편 정부는 최재우 포항공대 교수를 의장으로하는 프로젝트팀을 꾸리고 2023년 12월 국제표준 제정을 목표로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훈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우리나라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선도함으로써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설비의 안전성을 제고하고 우리 수전해 기술에 대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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