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단타, 아반스트레이트와 통합으로 디스플레이 유리 사업 규모 10배 성장 기대

이승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9 16: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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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단타(Vedanta Limited)가 호야 코퍼레이션(Hoya Corporation)으로부터 일본 디스플레이 유리 제조업체인 아반스트레이트(AvanStrate Inc., 이하 ASI)의 지분 46.57%를 인수해 ASI 지분 보유율을 98%로 늘린 가운데, 베단다의 디스플레이 유리 사업 규모가 10배 성장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ASI는 이제 외부 차입금 없는 무차입 상태로 베단타의 전적인 관리와 통제를 받게 됐다. ASI는 첨단 디스플레이 및 유리 기판 제조의 미래에 초점을 맞춰 혁신과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ASI는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 능력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전자·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ASI는 대만과 한국에 생산 시설을, 일본 도쿄에 R&D 센터와 본사를 두고 있으며 첨단 생산 등급의 4~8세대 TFT LCD (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유리 기판을 생산하며 명성을 얻어 왔다. TFT LCD는 TV,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사용되는 전자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데 필수적이다. LCD, LTPS, 커버 글라스, OLED와 관련된 700여 개 특허와 탄탄한 공급망 네트워크를 갖춘 ASI는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의 세계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카시 헤바(Akarsh Hebbar) 아반스트레이트 글로벌 매니징 디렉터는 “ASI의 앞날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대규모 운영에서 입증된 베단타의 전문성과 역동적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ASI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 역량을 강화할 채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에서 ASI와 견줄 만한 첨단 LCD 기술을 제조할 수 있는 전문 기업은 단 세 곳”이라며 “대만은 첨단 기술의 중심지이며 ASI는 타이난에 공장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바 디렉터는 “ASI는 첨단 제품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성장시키고 개발하고자 한다”며 “ASI의 노련한 팀과 함께 회사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전략적 행보는 산하 스털라이트 테크놀로지스(Sterlite Technologies Ltd., 이하 STL)의 광섬유 사업과 ASI를 통합하고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첨단 기술 영역을 확장한다는 베단타의 비전에 발맞춘 것이다.
ASI는 대만, 일본, 한국 등 선진 제조 국가에서 첨단 기술과 우수한 인력을 운용하고 있으며 반도체, 에너지, 가전, 자동차, 헬스케어 등 고성장 부문 전반의 응용 제품을 아우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찰리 리(Charlie Lee) ASI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전망에 대해 “ASI는 엄청난 기술 잠재력이 내재된 전도 유망한 시장 상황을 앞두고 있으며 성장 가도에 있는 만큼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디스플레이 유리 제품 시장 규모는 약 42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약 6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1] ASI는 첨단 제조 역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요를 충족하고 글로벌 공급망에 일조할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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