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건물
중소기업중앙회가 ‘에너지비용 부담 현황조사’를 통해 제조 중소기업의 90% 가까이가 산업용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27일까지 제조 중소기업 312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에 관해 부담 된다는 답변이 88.8%(매우 부담 20.8%, 다소 부담 36.2%, 약간 부담 31.7%)다.
전기요금이 올라도 에너지를 ‘더는 절감할 수 없다’는 기업은 51.3%다.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절감시설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는 업체는 20.5%다.
정부의 에너지효율 향상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도 9.9%에 그쳤다.
연료비연동제 도입에도 2분기 연속 전기요금을 동결한 것에 대해선 효과가 있다(매우 크다5.1%,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15.7%)는 답변이 22.8%로 4분의 1에도 못미쳤다.
경부하요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경부하요금 경험이 있는 업체(126개사)들은 ‘생산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54.8%)’와 ‘에너지비용 지속상승 전망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확대(32.5%)’ 등을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으로 인해 발전단가 상승압박이 이어지는 만큼, 중소기업 전용요금제 도입 등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산업경쟁력을 확보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저작권자ⓒ 에너지단열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