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6명 이상, 일회용 물티슈 ‘플라스틱류’ 제품이라는 사실 몰라

이재철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6 16: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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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방출하고 소각 시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배출, 사용 자제해야


소비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일회용 물티슈가 ‘플라스틱류’ 제품이라는 걸 알지 못한다는 조사 내용이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이 20대 이상 소비자 63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0∼15일 사이 물티슈 원재료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다.
당시 ‘펄프’(종이류)라는 응답이 43.4%(276명)로 가장 많았으며 ‘플라스틱류’라고 제대로 답한 사람은 34.9%(222명)에 불과했다.
‘섬유류’라는 응답도 21.7%(138명)로 집계됐다.
전체의 65.1%가 일회용 물티슈의 원재료를 모르는 것이다.
일회용 물티슈는 플라스틱 재료의 하나인 폴리에스테르(Polyester) 재질로 만들어진다.
폐기 시 분리 수거 등 재활용이 어려워 주로 매립과 소각에 의존하고 있다.
매립하면 썩는데 수백년이 걸리고, 소각할 경우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배출되는 환경오염 물질이다.
여기에 물티슈를 사용하거나 폐기 시 빠져 나오는 미세플라스틱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회용 물티슈 사용량’은 하루 1∼2장이 58.8%(374명)로 가장 많았다.
3∼5장(17.1%), 5∼10장(10.4%), 10장 이상(4.3%) 순이었다.
일회용 물티슈를 거의 안 쓴다는 응답은 9.4%(60명)에 불과했다.
물티슈 용도는 ‘식탁이나 테이블 등을 닦는 행주 대용’(39.8%)이 많았으며 ‘바닥 등을 닦는 걸레 대용’(36.0%), ‘개인위생용’(24.2%)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리포트’ 6월호에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1년에 129만톤 이상이 생산되면서 버려지는 만큼 환경과 사회적 비용을 생각해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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