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국내 업계 처음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개발을 위한 실증 설비 설치

정두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9 16: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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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수집과 분석, 질소산화물 영향 평가 등 거쳐 2023년까지 상용화 설비 완공 목표

여수1공장에 설치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제어실(왼쪽)과 전처리, 분리실증설비/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국내 석유화학업계에서 처음으로 기체분리막을 적용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개발을 위한 관련 실증 설비를 지난달 여수1공장에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탄소 포집·활용(CCU) 설비는 국내 다른 업종에서도 실증 작업을 진행했지만 운송, 판매 등 사업성 부족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롯데케미칼은 1년 동안 설비를 운영해 데이터 수집과 분석, 질소산화물 영향 평가 등을 거쳐 2023년까지 상용화 설비를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국내 석유화학회사는 원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처리하기 위해 연간 수백억원에 달하는 배출권을 구매한다.
롯데케미칼은 연간 6만t 이상 이산화탄소를 추가 포집한 후 순도를 높여 자체 생산하는 폴리카보네이트 제품의 생산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드라이아이스와 반도체 세정액 원료 등으로 만들어 인근 중소 화학사에도 판매할 방침이다. 대산·울산공장까지 관련 설비를 확대해 이산화탄소를 연간 20만t 이상 활용할 예정으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가운데 ‘경제구조의 저탄소화’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상용화 기술 연구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그린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고분자 기체분리막 원천 기술을 보유한 에어레인과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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