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37%, "1분기 수출실적 감소"...10명 중 6명 "추경 통과 절실해"

최민석 / 기사승인 : 2019-06-03 12: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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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중소기업중앙회

올해 1분기 수출실적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중소기업이 10곳 중 불과 2곳도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중소기업 3곳 중 2곳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미중 무역분쟁 심화, 환율 상승 등 대외경제여건 변동과 관련해 지난달 24~28일 전국 수출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최근 대외수출환경 관련 중소기업 애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전년 대비 1분기 수출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37%로, '증가했다' 19.7%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43.3%였다.

 

중소기업들이 꼽은 수출 어려움의 요인으로 '해외 진출 정보 및 기회 미흡'(26.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시장 위축(23%) △인력·금융조달 애로(20%) 등을 들었다.

 

수출에 미치는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상승은 △긍정적 39.3% △부정적 34.0% △영향없음 26.7%였다.

 

또 미중 무역분쟁은 △부정적 38.3% △긍정적 13.0% △영향없음 48.7%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의 해외 전시회, 상담회 참가를 지원하는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수출지원 효과에 대해서는 △높음 53.7% △낮음 29.0% △영향없음 17.3% 등이었다.

 

또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예산 지원수준에 대해서는 △부족 58.0% △높음 27.3% △보통 14.7% 등으로 대다수 중소기업이 지원수준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이 내수와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도움됨 66% △도움 안 됨 27.3% △영향없음 6.7% 순이었다.

 

또 응답 기업의 64%는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환율 변동 등 대외 수출환경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수출동력 유지를 위해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적시성 있는 경기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예산이 들어있는 추경안의 국회 통과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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